멀쩡한 작은어금니를 빼고 교정하래요. 얼굴이 꺼지면 어떡하죠?
지금도 잘 씹는 치아를 내 결정으로 빼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지런해질 기대보다 되돌릴 수 없다는 두려움이 먼저 생깁니다.
치아보다 마음이 먼저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또 아플까 봐 조심하는 식사, 서로 다른 설명 앞의 망설임.
쉽게 꺼내지 못했던 걱정부터 함께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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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
164개의 이야기
지금도 잘 씹는 치아를 내 결정으로 빼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지런해질 기대보다 되돌릴 수 없다는 두려움이 먼저 생깁니다.
충치처럼 검게 보이지도 않고 아이도 아프다 하지 않는데, 치아 하나가 낮아지는 모습은 설명하기 어려운 불안을 만듭니다.
숨쉬려고 쓰는 약인데 입안이 아파지니, 어느 쪽을 먼저 걱정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닳아서 짧아진 치아인데, 더 깎아야 한다는 말부터 무섭게 들립니다.
가지런해지고 싶은 마음 때문에, 지금 건강한 치아를 잃는 선택을 하는 건 아닐까요?
한 번 큰마음 먹고 한 치료인데, 작은 조각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까 봐 겁나요.
내려간 잇몸 하나도 신경 쓰이는데, 괜찮던 입천장까지 아프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이가 아픈 것도 힘들지만, 치료 의자에서 숨이 답답해져도 말을 못 할까 봐 더 겁나요.
고무줄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치료를 망친 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
아직 작은 아이에게 교정을 시키자니 미안하고, 기다리자니 뒤늦게 후회할까 봐 마음이 급해집니다.
입을 벌리는 평범한 동작이 갑자기 안 되니, 이대로 굳을까 봐 겁나요.
‘조직검사’라는 말을 듣고 나니, 아직 듣지 않은 결과까지 무서워져요.
더 편하게 웃고 싶어서 미백했는데, 예전 치료 자국만 더 보이는 것 같아요.
교정은 버텨 보려고 했는데, 뼈에 나사를 심는다는 말부터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매일 들여다보며 닦아 줬는데 왜 못 봤을까요. 멀쩡해 보이는 이를 깎는 것도, 늦게 치료하는 것도 무서워요.
내 치아를 살릴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그런데 재생이라는 말을 믿었다가 비용도 치아도 잃을까 봐 겁나요.
잘 씹고 지냈는데, 유치라는 말을 듣자 갑자기 언제 빠질지 모르는 치아처럼 느껴져요.
교정도 오래 참았는데, 이제 평생 유지장치를 챙겨야 한다니 끝이 안 보이는 기분이에요.
조금 묻은 피인지, 지금도 계속 나는 피인지 모르겠어요.
검사를 받으려다 치아까지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요?
치료는 해줘야 하는데, 아이가 겁내는 모습을 보면 제 결정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빠진 이 하나만 치료하려 했는데, 아프지도 않은 이까지 손대야 한다니 겁이 납니다.
작은 상처인데도 먹을 때마다 다시 벌어져서, 언제 끝날지 몰라 지칩니다.
잘 관리하려고 한 건데, 치실이 끊어질 때마다 치료한 이가 망가질까 겁이 납니다.